오리지널스 : 세상을 움직이는 창의성의 비밀
오리지널스: 독창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인가? - Elephant Index
Book Review & Insight
오리지널스:
세상을 움직이는 창의성의 비밀
애덤 그랜트는 묻는다. “독창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인가?” 평범한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오리지널(Original)‘이 되는 놀라운 전략들.
Elephant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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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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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min read

Idea in B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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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관리의 역설: 진정한 독창적 리더는 무모한 도박사가 아니다. 그들은 한 분야에서 위험을 감수하기 위해 다른 분야에서는 극도로 안전을 추구하는 ‘위험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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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미루기(Strategic Procrastination): 가장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니다. 적당한 미루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발효될 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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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Quantity)이 질(Quality)을 만든다: 천재들은 타율이 높은 게 아니라, 단순히 타석에 많이 들어선 사람들이다. 다작이야말로 걸작의 전제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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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기(Vuja de): 데자뷔의 반대말인 ‘뷔자 데’는 익숙한 상황을 처음 본 것처럼 낯설게 인식할 때 혁신이 일어난다는 개념이다.
우리는 흔히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들을 ‘타고난 천재’ 혹은 ‘무모한 도박사’로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나 마틴 루터 킹 같은 인물들은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DNA를 가졌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하지만 조직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Adam Grant)**는 그의 저서 **『오리지널스(Originals)』**를 통해 이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오리지널(Original)“이란 유일한, 독창적인 것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유래, 원천, 근원이라는 뜻을 가진다. 그랜트는 독창성이 고정된 기질이 아니라, 누구나 선택하고 훈련할 수 있는 ‘습관’임을 방대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1. 독창적인 사람은 무모한 도박사인가?
우리는 창업가들이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배수의 진을 치는 사람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정반대다. 본업을 유지하면서 부업으로 창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든 사람보다 실패 확률이 33%나 낮았다.
Case Study: Warby Parker
와비파커(Warby Parker)의 창업자들
안경 업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며 혁신을 일으킨 ‘와비파커’. 투자자들은 처음에 이들에게 투자하기를 거꺼려했다. 왜냐하면 창업자 4명 모두가 졸업 직전까지 인턴십을 하거나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Insight: 그들은 확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위험 포트폴리오’**를 관리한 것이다. 주식 투자처럼 삶에서도 한 영역(창업)에서 위험을 감수하려면, 다른 영역(생계)에서는 극도로 안전을 추구해야 심리적 안정을 토대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빌 게이츠도 하버드를 중퇴하기 전 소프트웨어 판매를 먼저 시작했고, 심지어 1년 휴학을 승인받아 돌아갈 구멍을 만들어 두었다.
2. 미루기의 미학: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격언은 효율성 측면에서는 맞을지 몰라도, 창의성 측면에서는 틀렸다. 그랜트의 연구에 따르면, 작업을 즉시 완료하는 사람보다 작업을 하다가 잠시 중단하고 딴짓을 하는 사람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28% 더 높았다.
전략적 지연 (Strategic Procrastination)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나리자]를 완성하는 데 16년이 걸렸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전설적인 연설 “I have a dream”의 핵심 문구는 연설 당일 새벽까지도 원고에 없었다. 그는 연설 직전까지 수정을 미루며 아이디어를 열어두었기에, 현장의 분위기에 맞춰 즉흥적으로 역사적인 문구를 추가할 수 있었다.
“미루기는 게으름의 징표가 아니라,
아이디어가 무르익을 시간을 버는 것이다.”
물론 무작정 미루는 것이 아니라, 과제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 후 의도적으로 완성을 늦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 **‘자이가르닉 효과(미완성 과제를 더 잘 기억하는 현상)‘**가 무의식 속에서 독창적인 연결을 만들어낸다.
3. 다작(多作)이 걸작(傑作)을 만든다
우리는 천재들이 100타수 100안타를 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는 20년 동안 희곡 37편, 소네트 154편을 썼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건 [햄릿]이나 [로미오와 줄리엣] 등 소수다. 피카소는 드로잉 12,000점, 회화 1,800점 등 총 5만 점 이상의 작품을 남겼지만, 걸작으로 꼽히는 건 극히 일부다.
Concept: Simonton’s Theory
양(Quantity)과 질(Quality)의 상관관계
심리학자 딘 사이먼튼은 “어떤 아이디어가 성공할지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엄청나게 많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저 시도를 많이 한다.
Insight: 독창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나쁜 아이디어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아이디어 자체를 내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실패작을 많이 만들어낼수록 걸작을 만날 확률도 높여간다.
4. 집단 사고를 깨부수는 ‘악마의 변호인’
조직 내에서 화합과 만장일치는 때로 독이 된다. 폴라로이드가 디지털카메라 혁명에서 뒤처진 이유는 리더의 의견에 아무도 반기를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랜트는 조직 문화에 **‘지적인 갈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는 **‘극단적 투명성(Radical Transparency)‘**을 통해 신입 사원도 CEO의 의견을 비판할 수 있게 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공격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Dissenting Opinion)은 정답을 말해서가 아니라, 다수의 의견에 균열을 내고 다시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5. 결론: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오리지널이다
독창적인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실패를 두려워하고, 거절을 무서워한다. 차이점은 **“시도하지 않았을 때의 후회가 실패했을 때의 후회보다 크다”**는 것을 알기에 행동한다는 점이다.
세상은 현재 상태(Status Quo)에 순응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불편함을 느끼고 이를 개선하려 나서는 비순응자들에 의해 움직인다. 애덤 그랜트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오리지널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제 당신이 선택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