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상식 노트 #03 — 와인잔은 어디를 잡아야 할까?

와인 상식 노트 #03 — 와인잔은 어디를 잡아야 할까?
한 잔을 더 깊이 즐기는 작은 지식
2026.10.28

손의 온도와 와인 사이, 스템
와인잔을 들 때 손이 자연스럽게 향하는 곳은 넓은 볼입니다. 하지만 스템이 있는 잔이라면 가느다란 다리 아래쪽을 잡아보세요. 차갑게 준비한 와인의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볼에 지문도 덜 남습니다. 오늘은 잔의 구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로 잡는 방법을 익혀봅니다. [1][2]
기본 자세 | 아래쪽을 편안하게
엄지·검지·중지로 스템 아래쪽을 편하게 잡습니다. 나머지 손가락은 받침 가까이에 자연스럽게 두세요. 손가락 위치를 억지로 고정하거나 새끼손가락을 펼칠 필요는 없습니다. 잔의 무게를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손 크기와 잔의 형태에 따라 편한 위치는 조금씩 다릅니다. [2]
이유 1 | 손의 열 전달을 줄입니다
손바닥으로 볼을 감싸고 오래 들면 열이 유리와 와인으로 전달됩니다. 스템을 잡으면 이러한 직접적인 접촉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차갑게 마시는 화이트·로제·스파클링 와인에서 유용합니다. 다만 스템이 냉장 장치는 아닙니다. 실내 온도와 시간에 따른 변화까지 막아주지는 않으며, 몇 분 만에 몇 도가 오른다는 식으로 모든 상황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1][3]
이유 2 | 색을 살피기 좋습니다
스템을 잡으면 볼에 손자국이 덜 남습니다. 밝은 곳에서 잔을 기울여 와인의 색을 관찰할 때도 시야가 깨끗합니다. 지문 하나가 와인을 망치는 것은 아니지만, 잔을 맑게 유지하면 감상이 더 편해집니다. [1][2]
이유 3 | 작은 움직임으로 돌리기 좋습니다
잔을 돌리는 스월링은 크게 휘두르는 동작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평평한 테이블에 받침을 둔 상태에서 스템을 잡고 작은 원을 천천히 그려보세요. 잔을 가득 채우지 않으면 움직일 여유가 생깁니다. 익숙하지 않다면 공중에서 돌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편하게 연습하기 위한 방법이며, 스월링 자체가 필수 예절은 아닙니다. [1][2]
예외 | 너무 차갑다면 볼을 감싸도 됩니다
향이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차가운 와인은 조금 기다리거나 볼을 손으로 잠시 감싸 부드럽게 데울 수 있습니다. WSET도 너무 차가운 레드 와인을 완만하게 데우는 방법으로 이 동작을 안내합니다. 따라서 “볼을 잡으면 언제나 잘못”이라는 말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지금 와인의 상태와 원하는 온도를 생각하면 됩니다. [3]
스템리스 잔은 어떻게 잡을까요?
스템이 없는 잔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잔의 아래쪽을 안정적으로 잡고, 마시지 않을 때는 테이블에 내려놓아 오래 감싸고 있는 시간을 줄여보세요. 받침 가장자리만 불안하게 집거나 손가락에 무리하게 힘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우선하세요. [2]
직접 해보기 | 물로 시작하는 1분 연습
빈 잔에 물을 조금 담고 스템 아래쪽을 잡아 들어봅니다. 다시 테이블에 내려놓고 작은 원을 그려보세요. 물이 가장자리까지 크게 출렁이면 움직임을 줄입니다. 편집부가 제안하는 이 연습의 목적은 멋진 손 모양이 아니라 자신에게 안정적인 잡는 위치를 찾는 것입니다.
오늘의 한 줄
스템이 있다면 아래쪽을 편하게 잡으세요. 좋은 자세는 와인을 더 편하게 즐기기 위한 습관입니다.
다음 편 #04
와인 맛을 읽는 다섯 가지 기준 — 당도·산도·타닌·알코올·바디를 함께 살펴봅니다.
출처
확인일: 2026-10-28
[1] Decanter · How to hold a wine glass (2017-12-03)
[2] Wine Folly · How to Hold a Wine Glass Civilized
[3] WSET · Ideal serving temperatures and top tips for wine storage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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